글이 너무 길어 정보를 얻는데 답답하다면
제일 아래쪽으로 가시면 요약본이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오늘 왠지 모든 일이 잘 풀린다고 했다.
운도 좋고 만나는 사람마다 친절하고 기분이 좋았다.
집에 오는 길에는 고양이 한마리가 지붕에서 장난치다 굴러 떨어졌다.
시크한 바보녀석 덕분에 한 번 더 웃었다 ㅋㅋㅋ
오는 길에 배가 고파 편의점에서 샌드위치도 하나 사서 먹었다.
오늘은 꿀잠 자겠는걸? 기분이 너무 좋았다.
현재 원룸에 거주하는 중인데 건물 입구 현관에 우편물이 쌓여 있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누가 밟고 지나갔다...
정말 비매너 ㅡㅡ 지꺼 아니라고
발자국이 선명하네. 같은 건물에 사는 게 부끄럽다 진짜 ㅡㅡ^
제발 그러지좀 마라 이것들아...
그런데 무슨 우편물이 이렇게 쌓여있지?
혹시 내것도 같이 있나?
모두 다 같은 곳에서 온 우편물인데
건강보험공단?
집에 들어와서는 바로 뜯어보았다.
와 정말 이건 상상도 못 한 정체
갑자기 건강보험료 독촉이라고? 갑자기? 이렇게 갑자기이?
고지서를 받은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7개월치가 미납되어있네?
7개월치의 상당하는 금액과 미납으로 인한 연체금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너무 화가 났다. 오늘 처음 받아보는 건강보험공단의 고지서가 건강보험료
독촉이라니? 어이가 없고 정말... 황당하고... 화가났다.
어쩐지 오늘 일진이 너무 좋다고 했어...
이때 시간이 11시 50분이었다. 할 수 있는 거라곤 인터넷 폭풍 검색!!
부랴부랴 건강보험료 독촉! 건강보험료 미납! 건강보험료 연체!
고지서 한 번도 안 날아오다가 갑자기 독촉장 등 마구마구 검색해보았다.
그런데 나랑 비슷한 사람이 많이는 없었다.
네이버 지식in, 다음 Search, 구글에서 검색한 결과 5개 정도의 글을
발견할 수 있었고 나와 같은 상황이었다.
갑자기 독촉장을 받은 경우라 다들 화가 나있었는데...
충격적인 결과가 있었다.
다들 연체금을 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 왜 내는 겨?)
그리고 건강보험공단이 친절 우수기관이라고 했지만 실상은 불친절했다는?
이런 말도 있었고 나는 점점 불안해져만 갔다.
나도 그냥 연체금을 내야 하는 건가... 내 잘못도 없는데? 응?
나 혼자야 연체금 내면 큰 금액은 아니니깐 상관없다 치자
그런데 이런 식으로 모든 국민들에게 죄를 뒤집어 씌워 연체금을 받아낸다면
그 액수가 어마어마할 텐데? 이건 못내! 절대 못내!!
나는 당장 국민건강보험공단 사이트에 들어가 회원가입을 했다.
나는 직장을 그만두면서 지역가입자로 변경이 되었다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고, 건강보험료가 의무적으로 내야 한다는 것도 오늘 처음 알았다.
세금에 대해 너무 관심이 없었던 것 같아 반성했다. 하지만 연체금은 못 줘!!
나는 전기세, 가스세, 주민세, 통신비 등등 밀려본 적이 없다고요 ㅠㅠ
근데 이렇게 강제로 미납자로 만드는 게 어디 있냐고요...
건강보험공단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한 후 민원신청을 하였다.
내일 오전 9시에 전화상담 예약도 하고, 민원신청 하나 더해서
나의 억울함도 토로했다. 소용없을 거 같은 느낌이 자꾸 들었다.
인터넷에는 부정적인 얘기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 글은 긍정적일 것이다.
나와 같은 상황에 처해있는 사람이 분명 있을 것이다.
어제 입구에 쌓여있던 다른 사람의 건강보험료 고지서를 보았다.
그들도 상세주소가 없었으니 같은 경우가 아닐까 예상해본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이다.
희망을 주기 위해!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나는 억울하고 화가 엄청났지만 슬슬 피곤해 잠이 들었다.
굉장히 안 좋은 꿈을 꾸었다. 누구와 막!! 싸웠다.
곧 9시에 올 전화가 이럴 것이라는 꿈일까?
아침햇살에 눈이 부셔서 조금은 잠에서 깬듯한 기분이었을 때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네 건강보험공단 누구누구입니다.
그렇게 전화는 시작되었다.
자초지종을 다 설명하고 나니
직원 : 해당 주소에서 반환이 들어온 우편물이 있는지 확인해보겠다
개인정보와 주민등록상 주소를 가르쳐 주시겠습니까?
개인정보를 말해주고 반환이 있었는지 알아보니...
반환이 없다고 그러네.....
직원 : 어~ 이상하다 저희는 우편을 정상적으로 다 보내드렸는데요...
(인터넷에서 보았던 배 째라는 식의 연체금 타 먹기 스킬이 시작되는 건가?)
그래서 자기는 해결해줄 수 없다고 한다.( 이때 진짜 절망...)
대신 지역 공단으로 전화를 한번 해보시라며 전화번호를 남겨주었다.
그래도 아직 희망은 있다고 생각했다.
지역공단으로 전화를 해서 다시 한번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직원분께서는 주민등록상 등록된 주소에 상세주소까지 안 적혀 있어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나는 고지서를 못 받았는데 연체금을 내는 것은 아니지 않냐고 말씀드렸다
그러니까 그 부분에 관해서는 연체 담당자가 한번 다시 전화를 준다고 했다.
내 전화번호를 불러주었고...
그럼 언제쯤 전화가 오 .... 뚜뚜뚜 (잉? 아직 말 덜 끝났는데...)
5분 정도 기다리니 전화가 왔다.
굉장히 친절한 목소리의 연체 담당자였다. 같은 남자지만 꿀성대 부럽다.
연체 담당자도 같은 답을 했다. 주민등록상 주소가 상세주소까지 적혀있지
않아 이 부분은 직접 동사무소에 가서 변경을 하거나 자동이체를 해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당연 자동이체지!)
네 자동이체 신청 부탁드립니다. 고지서도 이메일로 받기로 했다.
그리고 연체금은 고지서를 못 받았으니 연체금을 제외한 금액으로 가상계좌와 함께
문자로 보내주기로 했다.
문자에 적힌 계좌번호로 미납된 금액을 보냈고 무사히 잘 해결했다.
참
내가 글을 줄줄 써놔서 간단한 정보가 필요한 사람은 답답할 테니 요약글을 추가함
======================================================
요약
1. 건강보험료 7개월 미납 독촉 고지서 받음
2. 한 번도 고지서 못 받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처음 받은 고지서가 독촉장
3. 건강보험공단에 전화함 (전날 홈페이지 들어가서 전화상담예약 민원 남김)
4. 다음날 아침 9시 통화함
5. 직원 : 주민등록상 주소에 상세주소가 없어 우편물 못 받은 거 같다는 답변
6. 지역 공단으로 연결시켜줌 -> 다시 연체 담당자와 연결시켜줌
7. 연체담당자 엄청 꿀성대와 함께 친절함.
8. 고지서를 못 받았으니 연체금은 없는 걸로 해줌
9. 자동이체 신청했음. 끝
'궁서최의 TIP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구 지하철 노선도 사진 & 정보 (0) | 2019.04.16 |
---|---|
EXCEL 엑셀 단축키 5분 공부하고 작업시간 반으로 줄이기 (0) | 2019.04.16 |
한컴오피스 수식 편집기(한글과 컴퓨터 수식). 공식, 함수, 분수 등 (0) | 2019.03.20 |
2019년 3월 25일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신청 (매월 50만원씩) (0) | 2019.03.19 |
산업안전기사 필기 후기 (공부기간 4주) (0) | 2019.03.14 |
WRITTEN BY
- 궁서최
안녕하세요